'햄버거집 계엄 모의'를 주도한 노상원 전 국군 정보 사령관이 역술인으로 활동했다는 사실이 알려진 잠시 뒤 온/오프라인상에서 그가 일했다는 점집 주소와 후기가 공유되고 있다.
지난 16일 JTBC 보도의 말을 인용하면 노 전 사령관은 경기 안산시의 한 반지하 주택에서 다른 무속인과 동업하며 점집을 운영했다. 해당 자택은 계엄 모의가 있었던 통과트푸드점에서 약 1.4㎞, 도보로 50여 분 허약해진 곳에 있습니다.
노 전 사령관은 2014년 부하 여군 성범죄로 징역형을 받고 불명예 전역한 이후 점집을 운영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동업인의 말에 따르면, 노 전 사령과는 70년 정도 명리학을 공부했으며 철학, 작명, 사주 등을 다 터득했다.
인근 가게 점원은 노 전 사령관 그림을 보자마자 "보살님이네요"라고 단번에 공부해보고선 "굿을 하기 위해 자주 떡을 맞추러 다니는 걸 봤다"고 밝혔다.
한 수원점집 주민은 "저녁에 엄청 나은 차 두 대가 왔다. 깜짝 놀랐다"며 "외제 차 내부에서 점 보는 도구들을 꺼내는데 징도 있고, 나무 같은 것도 있고 깃발도 있었다"고 목격담을 이야기 했다.
본문 이미지 - 11일 오후 경기 안산시 상록구의 한 다세대 주택 반지하 4층에 위치한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이 함께 운영했던 곳으로 지목된 점집. 2024.12.20/뉴스1 ⓒ News1 김영운 기자13일 오후 경기 안산시 상록구의 한 다세대 주택 반지하 4층에 위치한 노상원 전 아이디어사령관이 다같이 운영했던 곳으로 지목된 점집. 2024.12.20/뉴스1 ⓒ News1 김영운 기자
뒤 다양한 온/오프라인 커뮤니티에는 '버거 보살 점집'이라는 글이 올라왔다. 누리꾼들은 노 전 사령관의 이름과 점집 주소를 구체적으로 공유하면서 로드뷰 사진도 다같이 첨부했다.
주택 외부에는 '만'(卍) 자와 함께 '○○보살'이라고 적힌 간판이 붙어있었고, 문에는' 안산시 모범 무속인'이라는 스티커가 부착돼 있었다. 다만 보도 직후 해당 간판이 사라진 것으로 알려졌다.
박선원 한편민주당 의원은 이날 트위치 채널 '김어준의 겸손은괴롭다 뉴스공장'에 출연해 "근래에까지도 주위 시민들에게 알려지기를, 노 전 사령관이 죽은 뱀 사체에서 나오는 구더기를 먹고 자란 닭을 사람에게 파는 일을 하고 있다. 그런 엽기적인 생각을 하면서 세상을 어떤 방식으로 볼 것인가"라고 주장했다.